3D 모델링에서 대칭 복사 기능, 단순히 ‘반으로 접어 똑같이 만들기’라고 생각하셨나요? 맞습니다. 하지만 어떤 ‘무엇’을 대칭 복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될 수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 미묘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놓쳐 불필요한 재작업을 반복하곤 합니다.
지난 모델링 예제 1에 이어, 이번 3D 모델링 예제 시리즈 2편에서는 모델링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핵심 기능, ‘대칭 복사(Mirror)’의 올바른 사용법과 절대 헷갈리면 안 되는 한 가지를 확실히 알려드립니다.

대칭복사: ‘덩어리’를 복사할까, ‘행동’을 복사할까?
퓨 360의 대칭 복사 기능에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바로 기하 구조(Geometry)를 복사하는 것과 피쳐(Feature)를 복사하는 것입니다. 단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컴퓨터가 명령을 이해하는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레고 블록을 예로 들어볼까요?
🛠️ 기하 구조 대칭 복사 (바디, 서피스 등): 이미 완성된 ‘파란색 레고 블록’ 자체를 거울 반대편에 하나 더 복제하는 것과 같습니다. 결과는 예측 가능하고 직관적입니다. 선택한 ‘덩어리’가 그대로 복사되니까요.
🛠️ 피쳐 대칭 복사 (돌출, 회전 등): ‘파란색 블록을 만들었던 행동‘을 거울 반대편에서 똑같이 따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최초의 행동이 ‘바닥에서 5cm 위로 돌출’이었다면, 대칭 복사된 피쳐도 기준면에서 똑같이 ‘바닥에서 5cm 위로 돌출’이라는 ‘행동’을 수행합니다.
아래 예시 이미지를 통해 추가 설명을 하자면, 좌측은 대칭 평면을 기준으로 기하 구조(바디)를 그대로 대칭 복사했고, 우측은 대칭 평면을 기준으로 피쳐(돌출)을 대칭 복사했는데요. 원본 바디 객체를 모델링 하기 위해서는 돌출과 필렛, 두 가지 피쳐를 사용했는데, 그 중에서 돌출 피쳐만 대칭 복사했기 때문에 필렛은 구현되지 않았죠.


지금 바로 영상으로 확인하고 따라 해보세요
대칭 복사를 활용한 모델링 방법을 따라할 수 있도록 영상을 만들었는데요. 직접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영상을 시청하기 전, 도면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직접 3D 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보세요!
마치며…
이번에 소개해드린 ‘퓨전 360 Autodesk Fusion 3D CAD 모델링 시리즈’의 번째 예제는 여러분이 전문가로 성장하는 길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리즈에서도 더욱 흥미로운 예제와 실무 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외에도 CAD/CAM/CAE 분야와 관련하여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이나 카카오톡을 통해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